단재 신채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위의 문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며, 당시 우리나라의 역사의식을 제고시키고자 노력했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이다. 그저 지나가버린 일이라 여겨질 수도 있는 과거의 사건을 왜 우리는 기억해야 할까? 위의 문장은 과연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모든 사건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과거에 있었던 일들 중 후대 역사가들의 판단에 따라 중요하고 되새길 만한 일들이 역사이기도 하다. 역사는 반드시 똑같은 과정으로 반복된다는 법칙을 지니진 않지만 역사를 통해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를 보는 통찰력도 기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는 없다”는 말을 통해 역사의식의 중요성을 외친 것이다.
6월 민주화운동, 그 날을 기억하자
사진제공_610.or.kr
6월을 호국·보운의 달이라 명명하듯이 6월에는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적 사건들이 많다. 그 중에 지금부터 소개할 사건은 6월 민주항쟁이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실현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들이 있었는지 1987년 6월로 가보자.
10.26사건으로 박정희 대통령은 암살당한다. 동시에 박정희 정권이 막을 내린다. 같은 해, 전두환은 12.12사태를 통해 정권을 장악했고, 5.17쿠데타로 비상계엄을 확대한다. 그리고 5.18의 비극이 곧바로 이어진다. 유혈사태로 정권을 장악했지만 국민들은 끊임없이 민주화를 요구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1987년 전두환의 임기가 다 끝나가는 시점 4·13호헌조치를 발표한다.
당시 국민들은 1월에 발생한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에 의해 동요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 결국 이러한 사건의 연결은 국민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했다.
6월 9일에는 이한열이 최루탄에 피격받게 되었고, 명동성당을 중심으로 시민들은 모였다. 6월 10일 국민운동본부에서는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를 개최하였다. 그런데 그 날 잠실체육관에서는 노태우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국민들은 다시 분노했다. 이후 20일 간 약 50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4·13호헌조치 철폐, 직선제개헌 쟁취, 독재정권 타도 등 반독재민주화를 요구하였다.
국민들의 저항이 거세지자 전두환정권은 노태우를 내세워 6.29 선언을 발표한다. 이때 직선제 개헌과 노태우 정부에게 정부이양, 대통령 선거법 개정 등을 인정하였다.
당시 6월 민주항쟁은 국민들이 민주화를 위해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그 결과가 어찌되었든 시민들 스스로의 민주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에도 헌법에는 분명 민주주의 국가라고 명시되어있으며,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맞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알게 모르게 시민들의 눈과 귀가 가려지고 국민이 주인인 국가라는 말이 무색해질 때가 있다.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 날의 노력, 그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하며 앞으로 더욱 민주주의 국가 다운 모습을 실현하기 위해서 시민과 언론, 정부의 노력이 너무나도 중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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