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회입법조사처는 9일(목) '국제통계 동향과 분석: OECD국가의 의료의 질 지표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2.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항생제 처방량은 2017년 기준 일차의료 영역에서 처방된 모든 항생제의 처방량은 26.5DDD(Defined daily dose)로, OECD 평균인 18.5DDD보다 많았다.
3. 또, 처방된 항생제 총량 가운데 세팔로스포린, 퀴놀론 등 2차 항생제가 차지하는 비율도 높았다. 우리나라의 2차 항생제 처방 비율은 34.3%로, OECD 평균인 19%보다 월등히 높았고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퀴놀론계 및 세팔로스포린계 등 2차 항생제는 1차 항생제의 약효가 작용하지 않을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권고된다.
4. 천식·만성폐색성폐질환 등 호흡기계 만성질환 입원율은 인구 10만명 당 263명으로, OECD 평균 225명보다 높았다. 호흡기계 만성질환 입원율이 가장 낮은 일본(58명)에 비해 약 4.5배 높은 수치다.
5. 보고서는 우리나라 의료의 질 개선을 위해 항생제 처방량과 호흡기계 만성질환 및 급성심근경색증 치료의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6. 항생제 사용량이 많으면 여러 항생제에 동시에 내성을 가지고 있어 현존하는 항생제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다제내성균(=수퍼박테리아)'이 출현할 수 있다.
[HASHU - 김민우 기자 minwookim82@hash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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