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니 오랜 생각들이 차분히 정리된다.
올해는 기업가정신매거진 HASHU를 창간한 지 10년이 되는 해다. 2008년 게임전문 웹진 게임샷 기자를 시작으로 벌써 16년이 되었다. 2011년에는 위키트리에 기고한 보이스피싱 방지 관련 칼럼이 크게 확산되어 충남지방경찰청장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대학생 때는 언론사 취업을 진지하게 준비한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일보 취재기자 출신의 학교 홍보팀장님께 지도받으며 저널리즘에 대한 낭만을 품었다. 당시 시인을 꿈꾸고 있었고, 존경하는 시인 중에서 기자를 직업으로 삼은 선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경기일보 칼럼리스트로 참여하며 매주 한 편씩 글을 썼다. 그 과정에서 잊혀가던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이 자극되었다. 추천해 준 L기자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저널리즘과 기업가정신은 유사한 면이 많다. Skin in the Game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교차하는 지점이 많다. 문제를 관찰하고 정의하는 것에서 저널리즘의 시각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창업자가 보도자료를 스스로 작성하는 능력은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론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배경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언론인들이 저널리즘을 강조한다. 그러나 언론산업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해 보인다. 영화인들은 스크린 쿼터를 강하게 요구했고, 음악인들은 포탈이 저작권 침해를 방조했다며 형사고소를 하며 MP3 철폐를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 앞으로 언론산업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
올해 목표는 수익화다. 모바일로 접근하면 광고가 나온다. 큰 돈을 목표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하슈에 함께 글을 올릴 필진들과 한 달에 한 번 삼겹살에 소주 한잔 마실 수 있는 정도면 만족한다. 구체적인 수치로는 연간 100만 원이 1차 목표이다. 트래픽이 발생하면 지역언론들과도 협력을 강화할 생각이다. 거창하지 않은 목표로 수익을 창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하는 과정에서 언론 비즈니스의 혁신에 접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를 연계하고, 오프라인 행사도 병행하여 창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모델을 구체화하려 한다.
* 창간10주년 (2024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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