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망한 장르쫓기
하슈(HASHU)를 시작하면서. 분명 초등학교때는 과학에 관심이 많았고, 손재주도 적당히 있었다. 라디오에서 가끔 들려오는 고 노회찬 의원이 내 이름처럼 들려 정치인의 꿈을 꾸기도 했다. 글을 쓰는 삶과는 거리를 두고 있었다. 내가 글 쓰는 것에 왜 빠지게 되었고 지금까지 쓰고 있는지는 설명하기 어렵다. 초등학교 5학년 소설의 매력을 느끼고, 중학교때 잠깐 그림으로 외도를 하다가 고등학교 때 평론 같은걸 쓰겠다고 생각하다니. 아마 그때부터 망해가는 장르만 쫓아가는 취미를 길렀나 보다. 대학교도 문예창작과라는 00년대 초반 인기 좋았던 학과를 갔다. 물론 내가 진학했던 때는 10년대였으므로 인기는커녕 수업의 질도 좋지 않았다. 스스로 공부해야 했으며, 스스로 글을 연마해야 했다. 그래도 학생들과 평론을 쓰..
오피니언
2019. 8. 31.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