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추측과 억측이 낳은(?) 이상한 열애설…정국 그리고 해쉬스완 사실은 하나도 없었다

ⓒ 해쉬스완의 인스타그램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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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7일 한 커뮤티니 사이트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열애설을 추측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2. 빠른 속도로 사진이 퍼지면서 이 사진이 정국이 아닌 해쉬스완이 아니냐? 하는 억측이 등장했다.
 3. 해쉬스완의 SNS 계정은 순식간에 공론의 장(일부 팬들이 조롱하고 욕)이 되었고 해쉬스완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4. 오후,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의혹과 추측과 억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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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른 새벽 한 온라인 커뮤티니에 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이 거제도에서 찍힌 사진이라는 게시물이었습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인 만큼 이 사진은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사진이 정국인지 아닌지를 추측하기 시작했습니다. 정국이라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은 사진의 인물의 인상착의에 주목했습니다. 비슷한 헤어스타일과 옷, 신발과 옆의 금발머리 여성에게서 과거 사진들과의 공통점을 확인했습니다.

문제는 추측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새로운 주장을 펼쳤습니다. 바로 사진 속의 남성이 래퍼 해쉬스완이라는 억측이었습니다. 이러한 억측은 해쉬스완의 SNS 계정에 불똥이 튀었고, 일부 정국의 팬은 원색론적인 비난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해쉬스완은 억울한 입장을 내놓았고, 이제 그만하자는 호소성 입장문을 냈습니다.

다 알아 어차피 이거 퍼느라면서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이유로 비웃음거리 만드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는거. 그니까 그만하자고. 너넨 너네 일 하고 난 나 하는 음악할게. 어느날 너네 쓰는 음원사이트에 보이면 반가워 하기라도 해줘.

좀 지친다. 아 솔직히 나 잘못없거든 진짜. 난 내가 화가 난다는게 화가 나. 내 자신에게. 그니깐 걍 아무것도 하지 말자. 우리 전부 다. 제발.

 

ⓒ 해쉬스완 인스타그램

명확한 사실없는 추측은 새로운 피해자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번 의혹과 추측은 열애설의 당사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피해자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억측의 과정은 상당히 무논리적이며, 원색적으로 해쉬스완을 향했습니다. 명확한 증거 없는 공격은 집단화, 군중 이론을 통해 변질된 논리가 신빙성을 얻어 작용했습니다. 

커뮤티니 사이트가 발전되면서 같은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공통된 가치관을 공유한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하나의 주장에 휩쓸리는 경향도 강해졌고, 그릇된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수단으로 발전했습니다. 정보의 자유는 오히려 정보의 고정관념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가만히 있는 사람들만 괜히 미안해하고 사과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입니다.

결국 사실은 하나도 없었다.

글 : 곽민정
편집 : 하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