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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높이-공격-서브에서 모두 밀린 한국, 중국에 0-3 완패

문화예술

by 미아스마 2019. 9. 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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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지시하는 라바리니감독 ⓒ FIVB

요약


 1. 14일 요코하마에서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림
 2. 한국의 첫 상대는 세계랭킹 2위 중국, 베스트 멤버에도 불구하고 0-3으로 패배
 3. 1세트 중반까지 16-16으로 팽팽했으나 범실과 높이에 밀려 한 세트도 따지못하고 완패

주팅의 위력적인 공격, 막아내지 못한 한국의 수비불안


1군 전력으로 상대하는 중국은 강했습니다. 주 공격수 주팅의 공격(22점)은 한국 대표팀의 이재영과 김연경의 점수를 합한 것(14점, 10점)과 비슷할 정도였습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호는 첫 경기부터 힘든 경기를 했습니다. 세계랭킹 2위인 중국과의 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하면서 실력 차이를 경험하고 말았습니다. 이 패배는 이다영의 복귀, 김연경-이재영-김희진-양효진의 주전 라인업을 가동했음에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중국 역시 베스트 멤버로 한국과 경기를 치뤘습니다. 주팅을 중심으로, 장창닝, 유안신웨(센터), 딩샤(세터)가 출전한 이 경기는 높이와 서브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블로킹에서 중국이 12개를 잡아내는 동안 한국은 4개밖에 잡지 못했습니다. 중요한 순간에서 블로킹을 잡히거나 잡아내지 못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한순간도 잡아낼 수 없었습니다. 서브도 마찬가지입니다. 강한 서브로 상대방의 기를 꺾어야 했지만 오히려 중국에게 6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주면서 흐름을 헌납했습니다.

김희진의 공격 ⓒ FIVB


1세트는 중국의 선취점과 한국이 따라가는 비슷한 경기양상이었습니다. 이재영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고, 이다영과의 호흡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2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끝난 후(16-16) 한국은 집중력을 잃었습니다. 이때 교체 투입된 염혜선과 박정아(공격시도 12중 1성공)의 아쉬운 플레이는 힘들게 쫓아온 1세트를 쉽게 내주고 말았습니다(25-21)

2세트는 이재영과 김연경이 분투했지만 1세트에 이어 주팅의 활약(2세트 7점)이 더 컸습니다. 초반에는 3점차까지 벌렸지만 중국은 주팅의 화력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한국은 다시 리시브 불안과 범실의 연속으로 자멸했습니다(25-15). 

3세트에서 라바리니 감독은 여러 선수를 실험했습니다. 이소영과 강소휘, 박정아를 돌아가면서 썼고 경기감각을 체크했습니다. 경기 초중반까지 11-11로 팽팽하긴 했지만 이후 한국은 3점밖에 추가를 못하면서 세트는 25-14 큰 점수 차이로 헌납했습니다. 

주팅의 공격 ⓒ FIVB


완패이긴 했지만 김연경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실험했습니다. 다만 세계 최강이고 수준급 미들블로커를 보유한 중국을 상대로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문제로 들어난 리시브 불안과 서브와 블로킹의 부재는 앞으로 경기를 풀어가는데 난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해결하기 힘든 높이 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수비불안은 빨리 해결해야 합니다. 

내일(15일) 오후 3시, 한국은 오늘과 같은 요코하마 아레나 경기장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첫 승을 다툽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오늘 일본과 경기에서 1-3패배를 당했습니다. 일본의 수비력과 공격력에 전반적으로 밀렸습니다.


14일 월드컵 결과


미국(3위) 3:0 케냐(20위)
(25-14, 25-20, 25-14)
하마마츠 경기장

카메룬(17위) 0:3 러시아(5위)
(14-25, 15-25, 10-25)
요코하마 경기장

아르헨티나(11위) 0:3 네덜란드(7위)
(16-25, 17-25, 19-25)
하마마츠 경기장

세르비아(1위) 2:3 브라질(4위)
(20-25, 25-23, 18-25, 25-22, 12-15)
하마마츠 경기장

도미니카 공화국(10위) 1:3 일본(6위)
(21-25, 11-25. 26-24. 14-25)
요코하마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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